![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17/2b1a0bc7-1597-416e-a36f-f9607292da4c.jpg)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 [중앙포토]
특히 인사를 두고 문 대통령이 “역대 가장 균형 있는 인사”라고 한 대목을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보나코(보은-나 홀로-코드) 인사라는 말은 왜 유행하는가”라며 “장·차관급 인사의 50% 이상을 문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경남(PK)과열렬 지지기반인 호남 출신으로 채우고 대구·경북(TK)은초토화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따졌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북핵 문제 등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있다.[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17/77a3c81f-8cf3-4a94-a1df-b1c8ddec0ba9.jpg)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북핵 문제 등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있다.[연합뉴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도 “내용보다는 형식, 소통보다는 연출이 앞선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 김영우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을 ‘레드라인’으로 규정한 데 대해 “그건 남북 전력의 비대칭이 완료되는 시점으로 레드라인이 아닌 대한민국 국방이 무력화되는 순간”이라며 “굉장히 안이한 안보의식”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기자회견 형식을 두곤 평가가 엇갈렸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지난 정권에 실망한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켰다”고 했지만, 강효상 대변인은 “정부 홍보영상이 유례없이 대대적으로 방송됐다. 오늘 행사가 기자회견인지 대통령 주연의 국정 홍보 쇼(show)인지경악게 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은 극찬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격식 파괴 회견으로, 더 가까이 국민에게 다가가 진심으로 소통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이번 회견은 대통령이 국정 철학을 솔직하게 밝히면서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대해 예측 가능하게 하고, 안정감을 주는 회견이었다”고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최소한의 의무도 지키지 못한 지난 정권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고정애 기자 ockham@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