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8일간 야생 생활한 여성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까닭

중앙일보 2017.08.17 11:01
[사진 WTVY]

[사진 WTVY]

28일 동안 행방불명이었던 미국 루이빌 출신 여성이 숲속에서 구조됐다.
 
8월 15일 마이애미 해럴드(Miami Herald) 등 외신은 과일, 버섯 그리고 시냇물만으로 연명한 25세 여성 리사 테리스(Lisa Theris)가 8월 12일 오후 2시경에 앨라배마주 82번 도로에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함께 있던 남성들이 수렵별장을 빈집털이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고 범죄에 연루되지 않기 위해 도망쳤다가 숲속에서 길을 잃었다.
 
리사는 야생에서 생활하면서 23㎏가량 살이 빠졌다. 그녀는 신발도, 핸드폰도 없이 근처에 주택가나 길도 없는 거대한 숲속에서 생존해야 했다.
 
거친 숲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기에 온 몸은 이리저리 쓸리고 긁혀 만신창이가 됐다. 
 
하지만 그녀는 야생에서 과일과 버섯을 채취해 먹고 시냇물을 마시며 한달 가까이 버텼다.
[사진 WTVY]

[사진 WTVY]

그 사이에 범죄자들은 체포됐지만, 리사는 계속 행방불명이었다.
 
그러던 중 근방을 지나던 운전자가 우연히 숲속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 차를 돌렸다. 다행히도 운전자는 무성한 나무들 사이에서 젊은 여성을 발견했고, 경찰에 신고해 리사는 구조될 수 있었다. 
[사진 WTVY]

[사진 WTVY]

리사 테리스의 오빠 윌 테리스(Will Theris)는 살아 돌아온 동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페이스북에 표현했다. 그는 동생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윌 테리스 페이스북]

[사진 윌 테리스 페이스북]

리사는 몸에 아프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다. 여러 합병증도 있고 견뎌야 할 치료가 많지만 리사는 쾌활하게 이겨내고 있다고 한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