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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무엇이 달라졌나

중앙일보 2017.08.17 05:10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17일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취임 후 처음이다. 참석 대상은 내·외신 언론사의 청와대 출입기자 300여명이다.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될 기자회견은 TV로 생중계 된다. 문 대통령이 기자단 앞에 서는 것은 지난 5월 19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지명을 직접 발표한 이후 석달여만이다.
인사나눈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왼쪽)이 지난 5월 1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사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해 기자들과 인사를 니누고 있다. [중앙포토]

인사나눈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왼쪽)이 지난 5월 1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사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해 기자들과 인사를 니누고 있다. [중앙포토]

 

 임기 초반 국정 성과와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역대 정부의 관행처럼 자리 잡아왔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도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 탓에 취임 116일만에 특별기자회견을 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별도로 하지 않았다. 대신 청와대 녹지원으로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을 하는 장소는 청와대 영빈관이다. 영빈관에서는 국가재정전략회의나 독립유공자 오찬 같은 행사가 주로 열려왔다. 인원은 대개 200~300명정도가 참석할 때가 많았다. 역대 대통령들은 주로 청와대 출입기자단이 상주하는 춘추관에서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300여명 규모의 출입기자단을 모두 수용하기에 춘추관 브리핑룸은 협소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영빈관 내 자리 배치는 ‘오케스트라’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지휘자 위치에 자리하고 기자단이 부채꼴 모양으로 문 대통령을 감싸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 기자단의 간격을 좁혀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고 갈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춘추관과 영빈관을 오가는 버스를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질문 순서와 질문 내용은 사전에 청와대측에 전달되지 않아 시나리오 없는 회견이 될 전망이다. 다만 시간 제약상 질문은 최대한 간결하게 해달라고 청와대는 기자단에 사전 당부했다. 전임 정부에서는 원활한 기자회견 운영을 위해 사전에 질문할 언론사가 정해졌고, 질문 내용도 청와대가 미리 파악했었다. 이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사회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는 즉석에서 대통령과 기자단 사이에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갈 예정이다. 정치·경제·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의 이슈들이 광범위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탈원전 정책, 8·2 부동산 대책 등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여성 비하 논란으로 사퇴 압력을 받아온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100일 기자회견을 총괄 기획했다고 한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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