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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북 음악가들과 연주할 기회 만들고 싶어”

중앙일보 2017.08.17 01:00 종합 23면 지면보기
정명훈

정명훈

“나는 음악인이기 전에 한국인인데 한국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일이 남북한 문제다.” 지휘자 정명훈(64·사진)이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원코리아 오케스트라’를 만든다. 한국 출신으로 해외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를 비롯해 국내 오케스트라의 전·현직 단원 등 84명이 모인 교향악단이다.
 

‘원코리아 오케스트라’ 만들어

정명훈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음악가들이 같이 연주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라며 “그동안 그런 시도들을 했지만 정치적으로 막혔다. 이제 음악가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정명훈은 2012년 프랑스 파리에서 북한 은하수 관현악단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합동 연주를 지휘했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나빠지면서 2015년 독일 교향악단을 평양에서 지휘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원코리아 오케스트라’에는 이 같은 정명훈의 오랜 생각이 담겨있다. 현재는 북한 연주자가 참여하지 않지만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2015년 서울시향 예술감독 사퇴 후 국내 복귀이기도 하다.
 
‘원코리아 오케스트라’는 이달 18·19일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무대를 시작으로 비정규적인 프로젝트성 오케스트라로 활동한다. 18~28세 청년 오케스트라인 ‘원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도 함께 내년 1월 첫 공연을 연다. 오케스트라는 롯데문화재단의 후원을 받는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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