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을 건데 대충 먹지 뭐.
혼밥은 사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입니다. 그래서 세계의 혼밥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젊은이들은 무엇을 먹으며 혼밥을 하는지, 이국적인 간편식 레시피를 제안하려 합니다. 이번에는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인기인 베트남식 반미 샌드위치입니다.
요즘 베트남 식당가면 다들 시키는 그것!
바게트 빵에 익숙한 양념의 고기가 잔뜩
고수 넣어 먹는 맛이 일품

바게트 속에 달콤 짭짤한 고기와 채소가 듬뿍 들어간 반미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았다.
한입 가득 베트남의 향기

베트남 현지에서 맛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손꼽히는 반미 샌드위치.
빵과 고기 채소가 어우러져 한끼 식사로 제격일 뿐 아니라 만들기도 어렵지 않다. 바게트 가운데를 가른 후 양념해 구운 고기와 절인 채소, 고수 등을 올리고 매콤달콤한 스리라차 소스(태국 지명에서 유래한 칠리 소스)를 듬뿍 끼얹어 내면 된다. 속재료는 취향에 맞게 가감한다. 고기 대신 새우를 넣거나, 계란 프라이를 더하기도 한다. 양념장 소스도 정석인 피시 소스 대신 칠리소스, 간장 등으로 입맛에 맞게 대체할 수 있다. 공통적으로 많이 쓰이는 재료는 고기나 새우 등의 메인 재료에 새콤달콤하게 절인 무 당근 절임, 고수 정도다. 여기에 양파나 오이 등 원하는 채소를 추가해도 좋다.
[recipe] 반미 샌드위치(1인분)
돼지고기 앞다리살(불고기감) 200g, 통 바게트 1/4조각, 양파 1/4개, 당근 1/8개, 단무지 1/2컵, 라임 1/2개, 청양고추 1/2개, 고수 2줄기, 바질 잎 4~5장, 민트 잎 4~5장, 간장 1큰술, 피시소스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마요네즈 1큰술, 설탕 1작은술, 스리라차 소스 1큰술
먼저 고기를 재울 소스를 만든다. 볼에 분량의 간장, 피시소스, 설탕, 다진 마늘, 라임즙, 청양고추를 넣고 잘 섞어준다. 여기에 고수 1줄기, 바질잎 2장을 잘게 다져 넣어 섞는다. 허브를 넣으면 고기의 잡내를 잡을 수 있다.

고기를 재울 양념 소스. 양념장에 고수와 바질 등을 넣어 고기 잡내를 잡는다.

돼지고기는 불고기용 얇은 것을 준비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양념장에 재운다.

고기와 함께 먹었을 때 상큼함 맛을 내는 채소를 함께 준비한다.

양념에 재워두었던 고기를 중불에 알맞게 구워낸다.

반을 가른 바게트 안쪽에 마요네즈를 얇게 펴 바른다. 양쪽에 모두 발라준다.

미리 손질해둔 채소를 올린다. 한쪽에 채썬 당근과 단무지를 올리고, 반대쪽에는 양파와 허브를 올린다.

잘 구운 고기를 넣고 태국식 매운 소스인 스리라차 소스를 듬뿍 뿌려 낸다.
[chef’s tip]
글=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사진·동영상=송현호인턴기자

혼밥의 정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