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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황윤식의 푸드트럭 창업하기(3)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던데...

중앙일보 2017.08.16 04:00

요즘 도심 큰 길가에 서 있는 트럭이 많다. 짐 싣는 트럭이 아니다. 음식을 만들어 파는 '푸드 트럭'이다. 워낙 기동성이 뛰어나고 소자본 아이템이다 보니 자영업자들이 너도나도 창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푸드트럭은 그리 만만한 사업이 아니다. 이런저런 정부 규제 때문에 속앓이가 심하다. 경쟁도 심해 문 닫는 건 예사다. 어떻게 하면 푸드 트럭 창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오랜 세월 푸드트럭 시장을 다방면으로 연구한 전문가가 성공 비법을 들려준다. <편집자>

 

눈에 띄는 브랜드명과 외관
소비자 선택의 중요 요소
조명·소품 활용해야 바람직

 
반포한강공원 '푸드트럭 100' 행사에 모인 시민들. [사진 서울시]

반포한강공원 '푸드트럭 100' 행사에 모인 시민들. [사진 서울시]

 
수많은 푸드트럭이 모여 있는 축제현장. 그중에는 줄이 길게 서 있는 푸드트럭이 있는가 하면, 줄을 하나도 만들지 못한 푸드트럭도 있다.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메뉴의 차이일지 모른다. 실제로 메뉴에 따른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 소비자가 처음 푸드트럭을 접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면, 쉽게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줄이 길게 서 있는 푸드트럭은 소비자의 시각을 자극하는 반면, 줄이 없는 푸드트럭은 시각적인 매력이 부족한 푸드트럭이다.
 
 
멀리서 눈에 잘 띄어야  
 
푸드트럭 브랜드명과 외관 디자인은 소비자가 푸드트럭을 선택하는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다. 아니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멀리서도 눈에 잘 띄어 어떤 음식을 파는지 확연하게 전달해주는 푸드트럭일수록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확률도 높다.
 
 
'푸드트럭100'행사에 모인 시민들. [사진 서울시]

'푸드트럭100'행사에 모인 시민들. [사진 서울시]

 
푸드트럭의 브랜드명은 소비자에게 어떤 음식을 파는지 한 번에 알려 줄 수 있는 것이 좋다. 푸드트럭 시장에서 고속성장을 이루고 있는 예로는 ‘스테이크아웃’, ‘청년컵밥’,‘삐삣버거’, ‘고피자’ 등 이 있다. 이들은 명칭뿐만 아니라 각자만의 브랜드 컬러를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브랜드와 메뉴가 떠올려지는 컬러를 메인색으로 외관을 디자인하고 있다.  
 
푸드트럭 브랜드명을 정할 때 메뉴를 먼저 정한 뒤 시그니처 메뉴에 재치있는 어미나 영어를 활용해 볼 수 있다. 특별하게 조리하는 방법이 있으면 이 부분을 활용해 브랜드명을 정해보는 것도 좋다.  
 
푸드트럭 디자인을 생각할 때는 메뉴의 최종 형태나 소스 등 핵심 재료의 컬러를 메인 색으로 잡아보거나, 조리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패턴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고피자' 푸드트럭. [사진 황윤식]

'고피자' 푸드트럭. [사진 황윤식]

 
소비자가 가깝게 접근했을 때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조명과 소품을 활용해 봄직 하다. 소비자의 이목을 확 끌어당기기 위해서 소품은 최대한 클수록 좋다. 화덕 치킨을 하는 푸드트럭은 긴 쇠 꼬챙이에 맛있게 구워진 치킨을 박제해 푸드트럭에 세워두곤 한다. 소비자가 소품과 함께 인증샷을 남긴다면 일석이조다. SNS를 통해 푸드트럭이 홍보될 뿐더러, 음식을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에 즐길 거리를 제공 할 수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지 선택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푸드트럭 브랜드 명과 외관디자인을 통해 최소화 시켜주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지만, 음식을 고르는 과정이 생각보다 귀찮고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일이다. 출출한 소비자에게 ‘내 음식을 골라주세요’ 라고 자극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시각을 자극시켜주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황윤식 고푸다 대표 ceofrog@gofooda.com
 
[제작 현예슬]

[제작 현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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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식 황윤식 푸딩 대표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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