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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데스노트에 ‘사드’ 올릴 것”

중앙일보 2017.08.15 21:02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한반도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당론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정의당]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한반도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당론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정의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오는 17일 출범 100일을 맞는 문재인 정부에 몇 점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점수가 70점까지 떨어졌는데 앞으로도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의당 지도부, 사드반대 정당연설회서,
안경환→조대엽→박기영→사드?
“文대통령 점수, 70점…앞으로도 떨어질 듯”
20일 사드 반대 촛불 1주년 집회 참석 예정

이 대표는 광복절인 15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언론재단 앞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실현ㆍ사드 배치 반대 8ㆍ15 정의당 정당연설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점수가 추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반도의 가장 절실한 문제인 평화, 외교안보문제에 대해 소신 없이 미국 눈치를 보며 오락가락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사드 찬성과 반대 여론을 만드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손에 달려있다”며 “그런데 왜 국민을 믿지 못하고, 국민의 강력한 요구를 외면하고, 미국 눈치 보며 사드 찬성 방침을 거론하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의당 데스노트(Death Note) 다음 이름으로 사드를 올릴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혼란한 상황을 수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정치세력은 정의당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데스노트’는 이름이 적히면 반드시 죽는다는 공책을 가리킨 말인데, 앞서 정의당은 당이 사퇴를 요구한 정부 고위 관료들이 하나같이 사퇴하면서 100%의 ‘적중률’을 자랑했다. 당이 사퇴를 요구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최근에는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사퇴했는데, 이 낙마 사례처럼 이번엔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어 “정의당은 누구보다 강력하게 문재인 정부를 돕는 협력자가 될 것이고 촛불 민심을 거스르는 정책과 태도가 보인다면 누구보다 가장 앞서서 매서운 비판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지도부는 오는 20일 사드가 배치된 경북 김천에서 ‘사드 반대 촛불 1주년 기념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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