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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에 연일 강경발언하는 洪, 연수원 동기 秋에겐 덕담

중앙일보 2017.08.15 19:16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연일 강경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는 광복절 경축식 행사장에서 만나 덕담을 주고받았다.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식 행사에 참석한 두 대표는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과 나란히 앉았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추 대표에게 "몸무게가 많이 빠져 보인다. 안타깝다"면서 "여당 대표를 하기가 야당 대표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고 추 대표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추 대표는 홍 대표에게 "조만간 한번 뵙자"고 말했으며 홍 대표는 "그러자"고 답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달 25일 방영된 TV 프로그램에서 과거 추 대표를 향해 '집에 가서 애나 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또 지난달 4일 홍 대표가 취임 인사차 추 대표를 예방했을 때에는 "서로 협치를 국민 앞에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팔짱 한 번 끼실까요"라며 팔짱을 끼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지난 7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팔장을 끼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지난 7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팔장을 끼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두 사람은 사법시험 24회(연수원 14) 동기로 추 대표는 판사를, 홍 대표는 검사의 길을 걷다 정치권에 입문했다.  
 
반면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8·15 경축기념식이 마치 촛불 기념식 같았다"며 "역대 정부는 모두 집권 후에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가 경축일 행사를 하는데 이 정부는 촛불 승리 자축연이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대북 상황인식도 2차대전 전 영국 챔버레인 수상의 대독 유화정책을 연상시킨다"며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통해 얻어진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출범한 지 100일 되는 정부가 국민에게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내세우고 있지만, 본래의 목적을 보면 DJ·노무현 정부 과거사 미화 작업과 MB·박근혜 정부 10년 부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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