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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계란 유통 재개...문제 농가 3월 검사 때는 농약 안 나왔다”

중앙일보 2017.08.15 18:35
 전수검사 돌입한 전국 산란계 농장  (화성=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요원들이 시료채취를 위해 계란을 수거하고 있다. 이날 경기 광주와 남양주의 산란계 농가에서는 '피프로닐(살충제)'과 '비펜트린(닭 진드기 퇴치제)'이 검출되면서 정부는 전국 모든 3천마리 이상 규모 농가에서 생산되는 계란 출하를 전격 중단하고 전수검사에 돌입했다. 3일 안에 전수 검사를 실시한 뒤 합격한 농장의 계란만 출하가 허용된다. 2017.8.15  stop@yna.co.kr/2017-08-15 14:27:52/<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전수검사 돌입한 전국 산란계 농장 (화성=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요원들이 시료채취를 위해 계란을 수거하고 있다. 이날 경기 광주와 남양주의 산란계 농가에서는 '피프로닐(살충제)'과 '비펜트린(닭 진드기 퇴치제)'이 검출되면서 정부는 전국 모든 3천마리 이상 규모 농가에서 생산되는 계란 출하를 전격 중단하고 전수검사에 돌입했다. 3일 안에 전수 검사를 실시한 뒤 합격한 농장의 계란만 출하가 허용된다. 2017.8.15 stop@yna.co.kr/2017-08-15 14:27:52/<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허태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15일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문제가 없는 계란은 유통을 재개할 것”이라며 “3일 이내에는 정상적으로 계란이 유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프로닐 검출 농가에 대해서는 “3월에도 조사를 했지만, 당시는 진드기약을 많이 치는 계절이 아니었던지 피프로닐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이미 산 계란을 먹어도 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별도로 발표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농식품부 살충제 계란 브리핑...“3일 이내에 계란 유통 정상화할 듯”
20만수 이상 대규모 사육농 시료 채취 마무리
문제 농가 3월에도 검사했지만 당시에는 농약 안 나와
“진드기 번성하는 여름에 농약 친 듯”
이미 구매한 계란 먹어도 되는지 등은 식약처가 별도 발표 예정

 
 
 
-이미 사놓은 계란 먹어도 되나. 재래시장은 계속 팔고 있던데 괜찮은지? 이번 사태 근본 원인이 무더위 때문인가 아니면 일부 농가의 양심 불량 때문인가.  
 
“그런 부분은 오늘 또는 내일 식약처에서 따로 발표할 예정이다. 피프로닐은 근본적으로 농장에서 사용하면 안 된다. 아시다시피 상당히 맹독성이라 사용 불가능 품목이다. 농가에 대해 엄중한 조치 필요하다. 또 재발 안 되도록 교육 홍보 철저히 하겠다.”  
 
-이번 달 친환경 농가 780곳, 일반 농가 200곳 정기검사하던 중에 검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 검사는 다 됐나?
 
“진행 중이다. 8월 중 친환경 42 농가에서 시료 채취했고 12개 농장에서 검사 결과 나왔다 그중에서 적발된 것이다.”  
 
-아직 700개 이상 남았네?
 
“3일 이내에 모두 다 할 것이다. 오늘 20만수 이상 규모 농가(전체의 50% 이상 물량)에 대해 시료 채취 끝났고 곧 결과 나올 것이다. 전체 1431농가를 27개 기관에서 조사하는데 1개 기관 평균 53농가 꼴이다. 모든 가용자원 활용한다면 3일 이내에는 시료 채취와 조사 완료될 수 있을 것이다. 밤을 새워서라도 할 것이다.”  
 
-2016년 이전에는 검사에 대한 필요성 적어서 안 했나.
 
“살충재에 대해서는 미처 기준을 설정하지 못했다. 작년부터 채취했고 올해 3월부터 정식 조사했고, 최근에 유럽쪽에서 그런 문제 발생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와중에 발생했다.  
 
-계란 다시 정상 유통되려면 얼마나 걸릴까.  
 
“조사 완료된, 문제 없는 것 외에는 유통 중지 상태다. 우리 국민이 1인당 매일 계란 1개 먹는다고 보면 된다. 하루 물량이 4300만개인데 그것들이 중지된 것이다. 오늘 20만수 이상 규모 농가에 대한 시료 채취가 마무리됐고  그래서 그걸 조사하게 되면 괜찮은 곳들은 검사 증명서 발부해주기 때문에 내일부터 유통 가능하다. 시료 검사에 7시간 정도 소요된다. 나머지 것들도 3~4일 정도 기다리면 계란 수급에 숨통이 트이지 않겠나 싶다.”
 
-3000수 이상 농가가 전체 4300만개 물량 중 몇 %를 차지하나. 3000수 미만 농장은 조사 안 하나. 살충제 조사를 친환경 농가만 한 건지, 일반 농장도 한 건지.  
 
“작년에는 친환경 농장 일부를 했고 올해는 780곳 전수조사하는 와중에 발생했다. 친환경 농가가 차지하는 물량이 전체 출하량의 56%, 나머지 44%가 일반 농가다. 일반 농가에 대해서도 전수조사 하고 있다. 애당초 3000수 미만 농가에 대해서는 물량 미미해서 안 하려 했는데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전수조사를 지시해서 전수조사 다하고 있다. 는 것. 3000수 이상 농가의 출하 물량이 전체의 90%다.
 
-피프로닐 검출 계란이 언제 생산돼 어디로 유통됐는지 파악하고 있나. 통계청은 전체 산란계 농가가 1060개라고 발표했는데 왜 차이가 나나.
 
“통계청은 주로 3000수 이상 농가 숫자를 파악하는데 1114개 정도 된다. 정부는 AI 등 겪으면서 3000수 이상 이하에 관계없이 전체 농가수를 파악하고 있다. 저희가  파악한 걸로는 어제 기준으로 1456농가다. 산란계를 판매용 목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곳의 전체 숫자가 그렇다는 얘기다. 100수든 50만수든 관계없이. 이 중 친환경 인증, 무항생제 인증 농가가 780농가이고 나머지는 일반 농가. 발생 농가인 남양주시 농가에서는 8월9일 시료를 채취했고 그것에 대한 조사 결과가 어제 2시에 나왔다.”
 
-문제의 계란은 언제 생산된 것인가.  
 
“8월9일 생산분이다.”  
 
-남양주 농가는 언제부터 피프로닐 썼다고 진술하나?
 
“조사해봐야 한다. 조사 중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한 것 같다.”  
 
-피프로닐 어디서 구했다고 하나?
 
“그것까지 포함해 조사 중이다.”
 
-8월9일 시료 채취한 달걀은 시중 유통 안 된 건가?
 
“그렇다. 친환경 농가는 어디에 출하했는지 기록을 다 갖고 있어야 한다. 어디로 갔는지, 어떤 계란 중개상 통해 나갔는지는 우리가 파악하고 있다. 피프로닐 검사하게 된 배경을 좀 더 설명드리면 2015년도에 탐색 조사했다. 외국에서 산란계 농약 문제 등이 제기된 시점이라 실제 어떤 오염 있나 알아보려 2015년 탐색 조사 했다. 문제 가능성 파악돼 2016년부터 정식 조사 항목에 넣었다. 9월에. 그 때 한달 간 검사 했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소비자는 계란 구매시 안전성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나. 그리고 시료 검사 방식은.  
 
“TF팀에 유통업체도 들어와있다. ‘농식품부에서 검사한 결과 안전한 계란이다’라는 문구를 매대에 붙일 예정이다. 시료는 농장별로 1㎏씩 수거한다. 계란이 개당 60g이니 16~18개 정도다. 검사할 때는 전처리를 위해 난각을 제거하고 16~18개의 계란을 노른자와 흰자를 완전히 풀어서 균질화한 상태로 검사한다.”  
 
-피프로닐을 닭에 사용할 수 없다는 건 법적으로 금지된 건가. 그렇다면 농장에는 어떤 처벌이 가해지나.  
 
“판매나 판매 목적으로 양계하는 경우 불법 농약을 고의로 치면 10년 이하의 징역,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고의가 아니면 5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례에 대해 법률자문을 구하고 있다. 문제 농장에 대해서는 엄중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
 
-지난 3월 조사 때도 이번에 피프로닐 검출 농가가 조사를 받았나. 그 농가에서 이전에 유통된 건 계란 가공품으로도 갔을 텐데 거기에 대한 대책은.  
 
“3월에 해당 농가를 조사했는데 피프로닐이 나오지 않았다. 7,8월에 진드기 문제가 많이 발생하니 수소문하다가 그 약을 치면 된다는 정보를 듣고 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7,8월이 혹서기에 진드기 많은 계절이니까.”  
 
세종= 박진석 기자 kailas@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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