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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문 대통령 8ㆍ15 축사에 “누구나 할 수 있는 교과서적 해법 제시” 비판

중앙일보 2017.08.15 16:20
 
 문재인 대통령의 8ㆍ15 경축사에 대해 야권은 “원론적인 수준”, “교과서같은 해법”이라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은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전쟁을 좋아하는 국민은 단 한 사람도 없다”며 “국가 지도자가 전쟁을 억제하는 수단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문재인 정부는 마치 북의 도발 중단을 구걸하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도 “북한은 도발과 위협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정부는 대북 관계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제재와 대화의 병행, 인도주의적 교류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교과서적인 해법은 누구나 제시할 수 있다”며 “예민하고 살얼음판 같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정부가 어떻게 주도적으로 움직일 것인지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가 없었던 것은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북핵 문제 등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북핵 문제 등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위기 상황을 막으려면 원천적인 묘안이나 해법이 뒤따라야 한다”며 “그런데 문 대통령이 밝힌 북한 문제 해법은 대화와 제재라는 기존 기조의 답습이고 새로운 방안이 없는 원론에 불과하다는 점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강경한 대북 정책을 내걸라는 주장도 나왔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대북 상황 인식도 제2차 세계대전 전 영국 체임벌린 수상의 대독일 유화 정책을 연상시킨다”며 “국제 정세를 잘못 파악한 체임벌린의 히틀러에 대한 오판으로 2차대전의 참화를 막지 못했다는 것을 유의하라”고 적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강 대변인은 “평화는 힘의 균형을 통해서만 얻어진다는 사실을 많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며 “사드 4기를 즉각 배치 완료하고 전술핵 재배치로 ‘핵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도 “강력한 안보가 먼저 준비되어 있어야 평화가 보장됨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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