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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엇박자? 매티스 미 국방 “트랜스젠더도 군 복무 계속할 수 있을 것”

중앙일보 2017.08.15 15:11
짐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트랜스젠더도 군 복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고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다른 내용이다.  
재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연합뉴스]

재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연합뉴스]

 
매티스는 이날 펜타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와 백악관은 긴밀히 논의중이고, 우리는 계속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트랜스젠더가 어떤 조건 하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어떤 의학적 지원이 필요한지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하기에 생각보다 매우 복잡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이 아직 미 국방부에 공식 지침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군 내 트랜스젠더가 초래할 엄청난 의학적 비용과 혼란의 짐을 떠안을 수 없다”며  ‘트랜스젠더 군 복무 금지’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내가 군에 엄청난 호의를 베푼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매티스 장관은 물론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들이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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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트랜스젠더 미군 5명이 지난 9일 미 연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국방장관 등을 상대로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2016년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미군 내 트랜스젠더는 최대 66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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