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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패전일 추도식서 5년째 '가해 사실' 언급 안해

중앙일보 2017.08.15 14:15
?일본에서 7월 2일 치러진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참패하면서 일본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일본에서 7월 2일 치러진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참패하면서 일본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 종전일(패전일) 희생자 추도식에서 이번에도 일본의 전쟁 가해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5일 아베 총리는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일본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린 '전국전몰자추도식' 식사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012년 말 취임 후 열린 네 차례의 패전일 추도식에서 그랬듯 이번에도 가해 사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또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부전(不戰)의 맹세'라는 표현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날 아베 총리는 "전후 우리나라는 일관되게 전쟁을 증오하고 평화를 중요시하는 나라로서의 길을 걸어왔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힘 써왔다"며 "우리들은 역사와 겸허하게 마주하면서 어떤 시대에도 이러한 부동의 방침을 일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빈곤문제를 비롯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하겠다며 "지금 사는 세대, 내일을 사는 세대를 위해 희망에 찬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전임자들은 추도식 식사를 통해 "일본이 아시아 국가에 큰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며 가해 책임에 대해 언급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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