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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文대통령 경축사, 한반도 정세 대처 빈약"

중앙일보 2017.08.15 13:21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박종근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박종근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현 시점에서의 심도 있는 적극적인 대처에 대한 말씀은 빈약했다"고 평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것은 뜻깊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보훈정신에 대해서는 충분히 얘기하신 것 같은데 현 시점에서 대치 상태라든가 북한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하겠다는 데 대해서는 좀 더 심도 깊은 말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운 점을 꼽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북핵으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 국면에 대해 '우리나라가 한반도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것'을 강조하며 북한에 대해서는 '핵을 포기한 뒤 대화 테이블로 나와 경제 번영을 이루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베를린 구상을 재확인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아무래도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걸 보니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사드 배치를 빨리 마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든지 이런 표현이 없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대화를 염두에 두셔서 이런 얘길 안 한 건지 다른 뜻에서 안 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여당의 운영위원장 요구에 대해 "난 국회 본회의장에서 뽑인 운영위원장"이라며 "누가 임명해서 된 사람이 아니고 본회의장에서 뽑혔고 임기는 2년으로 돼 있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물론 나는 원내대표가 1년이니까 1년밖에 못하지만 그건 국회법에 그렇게 돼 있다"며 "국회법에 여당이었다 야당이 되면 운영위원장으로 내놓는다는 규정도 없고 조건부로 취임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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