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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용호, 日에 대화 의사 타진... 북미대화 노린 듯"

중앙일보 2017.08.15 10:34
북한 이용호 외무상이 지난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만나 대화의사를 타진했다고 15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마닐라 시내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마닐라 시내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문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지난 6일밤 아세안관련 외무장관회담의 저녁식사 전, 회장에서 이용호 북한 외무상과 짧은 시간 접촉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 외무상에게 "핵·미사일 문제 뿐 아니라 일본인 납치 문제도 포함한 포괄적인 해결에 대해, 2002년 북일평양선언에 근거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 외무상은 "대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고 한다.

고노 "일본인 납북자 문제 포함해 구체적 행동 취해야"
이용호 "대화하고 싶다"

요미우리는 "이 외무상이 대화의사를 타진한 것은 미국과의 직접 교섭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친한 아베 총리에게 '가교역할'을 원한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해 국제사회의 대북 압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북한이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국제사회의 결속을 동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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