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日아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 납부

중앙일보 2017.08.15 09:05
2013년 야스쿠니 신사에 들어서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중앙포토]

2013년 야스쿠니 신사에 들어서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중앙포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5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봉납했다. 이날은 일본의 종전기념일이다.
 
아베 총리는 2012년 취임 후 1년 뒤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이후 아베 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료를 납부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은 것은 올해로 5년 연속이다.
 
이날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일본 언론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필요한 상황임을 거론했다. 또, 다음 달 국교 정상화 45주년을 맞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수십 명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로 했다. 이들은 매년 종전기념일과 봄ㆍ가을 제사 때 신사를 참배해왔다. 지난해 종전기념일에는 70명가량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 6000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판결에 따라 교수형 당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