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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사드 최소한 연내 임시 배치” 야당 의원 “올해 안이 조속한 배치냐”

중앙일보 2017.08.15 01:08 종합 3면 지면보기
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과 이순진 합참의장이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송 장관은 이날 사드 체계배치 문제와 관련해 “최소한 올해 안에 임시배치를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현동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과 이순진 합참의장이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송 장관은 이날 사드 체계배치 문제와 관련해 “최소한 올해 안에 임시배치를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현동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4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임시 배치’를 두고 “최소한 올해 안에 완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 현안 질의서 논란
송 국방 “북, 괌 공격 가능성 낮아”

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에 참석, “올해 안에 사드 배치가 완료되겠느냐”(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는 질문에 “한시적으로 시간을 정하고 있진 않지만 그 시간보다 빨리 되리라 전망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올해 안에 한다는 게 조속한 배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 발사를 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사드의 조속한 임시 배치를 지시한 걸 염두에 둔 것이다. 김학용 한국당 의원은 “사드를 임시 배치한다고 했을 땐 절박하니까 신속하게 한다는 것 아니었느냐. 미국은 전부 준비됐다고 하지 않느냐”며 “우리나라만 협조하면 일주일 안에도 할 수 있는데 왜 못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이어 “진짜 대통령이 빨리 하라고 한 건지 임시 배치를 하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주민들이랑 협의해 천천히 하라는 건지 정확히 감을 못 잡아서인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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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성주군 주민들을 직접 만나 설득할 의향이 있느냐”(정진석 의원)는 질문에 “100% (의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북한의 괌 공격 가능성에 대해 “대단히 낮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고위급 장성들의 이야기에서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괌 타격 능력을 두곤 “액면으로는 믿기 어렵지만 거리상으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 국방정보국이 북한이 핵무기를 경량화·소형화했다고 판단했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대해선 “정보 판단 같은 걸 염려하고 있으나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지금 미국이나 일본은 ICBM이라고 부르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ICBM급이라고 해서 자기 위안을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장관은 “핵 공격 때 서울시민이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지 한 번도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는 지적에 “지금 깊이 검토하고 있다”며 “대비책 등등을 검토해 더 무르익게 되면 언론이나 교육기관을 통해 알리고 민방위 훈련을 통해 (대비)하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이순진 합참의장도 출석했다. 이 합참의장은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대해 “개전은 능력이라기보다 김정은이나 북한 지도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며 “개전한다고 해도 우리가 강하게 응징할 것이고 우리가 한·미 연합 능력으로 완전히 궤멸시킬 수 있다”고 했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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