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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 집행위원 선거 뛰어든 김성일 전 장애인체육회장

중앙일보 2017.08.12 06:00
김성일 IPC 집행위원 후보

김성일 IPC 집행위원 후보

김성일(69) 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9월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PC 집행위원 선거 출마
김성일 "패럴림픽 성공적 개최 위해 노력하겠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IPC 자격 심사위원회 검증을 통과해 집행위원 최종 후보 명단에 올랐다. 임기 4년인 IPC 집행위원 선거는 9월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열린다. 179개국 IPC 회원국 대표와 5개 대륙별 단체, 4개 장애유형별단체, 15개 종목별 국제연맹 등 201명의 대표가 투표에 참가한다. 투표자 1인은 10개 투표권을 가지며 22명의 후보 중 다득표한 10명이 집행위원으로 선출된다. 김성일 회장은 "인천 아시아태평양 대회와 평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활동을 통해 IPC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선거인단 공략을 위해 현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지난 6일 필립 크레이븐 IPC 위원장 등 선거인단을 설득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선거 직전에도 아랍에미리트 등을 돌 예정이다.
 
IPC는 장애인 스포츠를 관장하는 최고기구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 IPC 총회에서 의결된 사안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예산, 재정, 정책, 규정, 규칙, 상임위원회 규정, 패럴림픽 정식 종목 결정 등 중요한 결정에 참여한다. 한국에선 조일묵 1988 서울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1989년), 장향숙 당시 대한장애인체육회장(2009년)에 이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013년 선출됐고, 올해 9월 임기가 끝난다. 김 회장은 "내년 3월 평창 패럴림픽을 개최국으로서 집행위원이 배출되야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성공적인 대회 수행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성일 전 회장은 2005년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됐다. 김 회장은 당시 장애인축구대표 선수단이 연습할 장소가 없어 떠돌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공군사관학교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계기로 대한장애인축구협회장(2007~2011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2013~2017년)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경제발전을 통해 한국이 장애인스포츠의 선두주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선거전략 역시 이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NPC(국가 패럴림픽위원회)와 대회 조직위의 다양한 교부금제도 확립을 통해 장애인체육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미 2015년부터 'KPC 개발도상국 초청 장애인스포츠 개발캠프'를 열고 있다. 네팔, 스리랑카, 에콰도르 등 개발도상국 장애청소년의 운동 능력 향상 및 국가 간 장애인스포츠 교류 활성화에 앞장서는 이벤트다.
 
이를 위해 IOC와의 장기협약 체결과 신규 스폰서십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이 오랫동안 월드와이드 파트너로 IPC를 지원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장애인 선수들에게 스포츠는 삶이고 꿈이다. 특히 약자인 중증장애인 선수과 여성 선수들의 참가를 이끌어내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약에는 국내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위한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김 회장은 "장애인 스포츠 경기는 등급 판정이 가장 중요하다. 지역별 IPC 엑셀런스 센터 지정을 통해 스포츠과학 기반 훈련 및 스포츠의학 검사·평가를 실시하면 IPC 회원국 모두가 누릴 수 있다. 국내에 유치한다면 한국으로서도 큰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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