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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중진 "트럼프 대통령, 최후수단으로 군사력 사용할 것이라 말 해"

중앙일보 2017.08.12 01:16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개별적인 만남을 가진 미국 공화당의 한 중진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공격 가능성을 무력화하기 위해 최후 수단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 100%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사진 IJR리뷰]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사진 IJR리뷰]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 사용에 대해) 나를 설득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제 (군사력 사용을 놓고) 중국과 북한 사람을 설득하느냐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측근으로, 당내 주류계로 손꼽힌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시절 전화번호를 대중에게 공개하자 자신의 휴대전화를 부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앞서 지난 1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장거리 핵미사일 개발을 내버려두느니 북한과 전쟁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NBC 방송에 출연해 같은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지난 9일엔 CBS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북한이 핵을 실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갖는 것을 절대 허락할 수 없다고 밝히며 '레드 라인'(한계선)을 그었다"며 "그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게 하지 않을 것이고 위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군사적 대응을 시사하는 등 강경한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극에 달하는 상황에서도 양측이 수개월간 외교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져 실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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