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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일본회의의 정체 外

중앙일보 2017.08.12 01:00 종합 20면 지면보기
일본회의의 정체(아오키 오사무 지음, 이민연 옮김, 율리시즈)=일본회의는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단체다. 현재 아베 내각 관료 19명 중 15명이 일본회의 소속이라고 한다. 일본의 저널리스트가 일본회의의 성립과정과 조직현황, 그리고 작동방식을 파헤쳤다. 지은이는 일본회의의 목표는 평화헌법 무력화라고 경고한다.

 
한국 힙합 에볼루션(김봉현 지음, 월북)=힙합 저널리스트가 쓴 한국 힙합의 거의 모든 것. 1989년부터 2016년까지 해마다 중요한 힙합 한 곡씩을 정한 뒤 그 곡의 의미와 가치를 짚으며 한국 힙합 문화의 진화과정을 기록했다. 독특한 취향에서 주도적인 라이프 스타일로 성장한 힙합 문화를 발랄하게 정리했다.
 
저널리즘과 프래그머티즘(임상원 지음, 아카넷)=원로 언론학자가 쓴 저널리즘 이론서. 저널리스트 리프먼과 프래그머티즘 철학자 노티의 사례를 통해 올바른 저널리즘을 탐색한다. 지은이는 저널리스트는 자유주의자이면서 아이러니스트이어야 더 나은 자유민주주의 사회로 진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기심의 미덕(아인 랜드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파운틴헤드』 『지구를 떠받치길 거부한 아틀라스』 등의 소설을 통해 객관주의 철학을 전파한 미국 소설가 이안 랜드의 에세이집. 지은이는 사회가 도덕 규범을 지키도록 하는 수단은 집단의 권리를 옹호하는 이타주의가 아니라 개인의 이기심이라고 주장한다.

 
서라벌 꽃비 내리던 날(홍성식 지음, 경북매일신문)=시인이자 일간지 기자인 저자가 527년 신라의 불교 공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차돈 죽음의 미스터리를 캤다. 이차돈의 죽음이 불교를 공인하려던 법흥왕과의 사전 밀약에 따른 것이었는지를 꼼꼼한 자료 조사, 인터뷰, 현장 답사 등을 통해 따졌다. 
 
이해 없이 당분간(김금희 외 지음, 걷는사람)=소설가 이시백, 문학평론가 김이구씨가 기획한 소설집이다. 이제하·조해일 등 원로급부터 한창훈·오수연·백민선·백가흠 등 중진, 김덕희·김종옥·박솔뫼·조해진·정용준·최정화 등 젊은 소설가까지, 모두 22명의 작가들이 세태와 현실에 대한 짧은 소설을 내놓았다.
 
오늘(줄리 모스태드 글·그림, 엄혜숙 옮김, 크레용하우스)=아이들은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했다. 부모·국가·성별이 다 정해져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도 어른처럼 결정하며 자라난다. 아침에 뭘 입을지, 어디서 놀지,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빼곡한 선택지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번개세수(함지슬 글, 김이조 그림, 책읽는곰)=말문 트인 아이의 기가 막힌 말대답을 볼 수 있는 책. 세수하기 싫은 아이는 부모의 인간 됨됨이를 시험하는 듯 갖은 핑계를 대며 요리조리 빠져나간다. 와다다 뛰어 도망까지 가는 주인공 아이의 모습이 실감 난다. 읽어주면 아이들이 “어, 이거 나 아냐?”하고 제 발 저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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