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CNN은 지난달말 복수의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대북 군사옵션을 마련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곧 제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가운데)이 10일 휴가지인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클럽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오른쪽)과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가 안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11/7718e234-c8cb-4127-a429-c29ab870a336.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가운데)이 10일 휴가지인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클럽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오른쪽)과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가 안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엔 “‘화염과 분노’는 충분히 센 발언은 아니었다. 두고 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화염과 분노’ 발언으로 북한에 대한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뒤 대북 경고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는 것이다. 휴가지인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가진 긴급 안보회의를 전후해 기자들과의 두 차례 문답을 통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선제타격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선제타격에 대해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시의 대북 선제타격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정신을 차리지 않을 경우 북한은 이 세상 어떤 나라도 경험하지 못한 고통에 빠질 것”이란 경고도 했다. 또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과 관련해, 김정은을 직접 겨냥해 “그(김정은)가 괌에 뭔가 저지른다면 누구도 보지 못한 종류의 사태가 북한에 일어날 것”이라며 “빈말이 아니라 진실된 발언(No, that‘s not a dare, as you say. That is a statement of fact)”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사일 방어 예산을 수십억 달러 늘리겠다"는 말도 했다. 트럼프의 잇따른 강경 발언은 대북 압박 수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미사일 협박이라는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