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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ASA 지구방어 책임자 공고에 9세 소년 지원 "외계인 영화 다 봤다"

중앙일보 2017.08.06 14:34
9세 소년  잭 데이비스는 NASA의 '지구방어 책임자' 신규채용 공고에 자신이 '은하계의 수호자'라고 소개하며 지원서를 보냈다. 이에 NASA의 행성 연구 책임자인 그린 박사는 데이비스의 도전 정신을 높게 평가한다며 답장을 보냈다. [사진 Reddit]

9세 소년  잭 데이비스는 NASA의 '지구방어 책임자' 신규채용 공고에 자신이 '은하계의 수호자'라고 소개하며 지원서를 보냈다. 이에 NASA의 행성 연구 책임자인 그린 박사는 데이비스의 도전 정신을 높게 평가한다며 답장을 보냈다. [사진 Reddit]

 
미 항공우주국(NASA)의 외계생명체 침입에서 지구를 구할 책임자 신규채용 공고에 미국의 9세 소년이 지원해 화제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매체에 따르면 NASA는 지난달 13일 외계생명체를 막을 '지구방어 책임자'(Planetary Protection Officer) 1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그러면서 NASA는 연봉 12만4000달러~18만7000달러(한화 1억3900만원~2억1000만원)를 책정했다.
 
이에 뉴저지에 거주하는 잭 데이비스(Jack Davis)라는 이름의 9살 소년은 자신을 '은하계의 수호자' 즉 '가디언 오브 갤럭시'(Guardian of the Galaxy)로 소개한 손편지를 NASA에 보냈다.
 
편지에서 데이비스는 "나는 우주 또는 외계인과 관련된 대부분의 영화를 봤다"며 "나는 마블사의 '에이전트 오브쉴드'를 봤으며 '맨 인 블랙'도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가 언급한 것들은 모두 외계생명체와 우주전쟁, 행성 침략을소재로 한 영화 제목이다.  
 
그러면서 데이비스는 "나는 비디오 게임을 잘하고,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외계인처럼 생각하는 것을 배울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의 깜찍한 편지에 NASA 행성 연구 책임자인 제임스 그린 박사는 데이비스에 답장을 보내 "지구방어 책임자는 달, 소행성, 화성의 샘플을 가져올 때 작은 미생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임무"라며 "태양계를 탐구하면서 지구와 다른 행성을 세균으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NASA는 데이비스를 지구방어 책임자로 채용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NASA는 데이비스의 도전 정신만은 높게 평가한다고 메시지를 밝혔다.  
 
그린 박사는 "NASA는 미래에 우리를 도와줄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며 "이를 위해 데이비스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데이비스의 가족이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Reddit)에 데이비스와 그린 박사의 편지를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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