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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일본으로…7일 밤 남해안 너울성 파도 주의

중앙일보 2017.08.06 13:03
미국 NASA의 아쿠아 위성이 지난 달 31일 오후 찍은 5호 태풍 노루의 모습.[연합뉴스]

미국 NASA의 아쿠아 위성이 지난 달 31일 오후 찍은 5호 태풍 노루의 모습.[연합뉴스]

남해안 등에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됐던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에는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남해안에는 너울상 파도로 인한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북상
일본 열도 통과한 뒤 8일 동해로 진출
한반도 육상에는 별다른 영향 없을 듯

 
기상청은 6일 "태풍 노루가 6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90㎞ 해상에서 시속 10㎞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노루는 중심기압이 975헥토파스칼(h㎩), 중심 최대풍속 초속 32m(시속 115㎞)로 강도는 중간 정도, 크기는 소형인 상태다.
태풍 노루의 예상 진로 [자료 기상청]

태풍 노루의 예상 진로 [자료 기상청]

태풍은 일본 열도에 상륙해 7일 오후 오사카 서남서쪽 170㎞ 부근 육상을 지난 뒤 8일 오후에는 오사카 북동쪽 약 36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동해에 진출했을 때에는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고, 세력도 크게 약해져 한반도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8일 오후 태풍의 중심 기압은 992 h㎩,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3m 수준으로 약한 소형 태풍이 될 전망이다.
태풍은 9일 오전에 일본 홋카이도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강민협 예보관은 "한반도 상층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내리누르는 힘 때문에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일본 쪽으로 북상하고 있어서 한반도 육상에는 태풍의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7일 밤 남해안 마산·통영 등지에서는 고조기를 맞아 해수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태풍으로 인한 너울성 파도가 겹치면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7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에서는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충청 내륙과 남부 내륙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
또 8일에는 강원 영동에 동풍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비가 오겠고, 제주도는 저녁부터 비가 오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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