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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10개국 외교장관 성명 "北 미사일 엄중한 우려"

중앙일보 2017.08.05 21:40
아세안이 5일 별도의 성명을 내고 북한의 ICBM 도발 등을 규탄했다. 마닐라=유지혜 기자

아세안이 5일 별도의 성명을 내고 북한의 ICBM 도발 등을 규탄했다. 마닐라=유지혜 기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공동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 오는 7일부터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문제는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10개국 장관들은 5일 성명을 내고 "7월 4일과 28일 진행된 북한의 ICBM 실험과 2016년 있었던 두 차례의 핵실험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데 거듭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서 "이러한 전개는 해당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즉각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관련 결의들을 전적으로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우리는 평화적 수단을 통한 한반도의 전면적, 실질적, 비가역적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면서 "아세안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건설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세안 10개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브루나이 등이다.
 
북한의 ICBM과 핵 프로그램 문제는 7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ARF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ARF 참석을 위해 5일 현지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오는 6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도 회의 참석차 필리핀에 6일 새벽 도착한다.
 
강 장관은 이날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 외무상과 관련해 "자연스럽게 계기가 되면, (리 외무상에게) 대화를 해야 한다는 점과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특별히 최근에 제안한 제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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