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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호남만 가지거나 빼면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한 이유

중앙일보 2017.08.05 17:44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안철수 전 대표.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안철수 전 대표. [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로 ‘호남ㆍ비안(非안철수)파’와 ‘비호남ㆍ친안(親안철수)파’의 구도로 흐를 것이라는 당 안팎의 관측에 대해, 박지원 전 대표는 5일 “국민의당은 호남만 가지고도 승리할 수 없지만 호남을 빼고도 승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두 쪽 난 국민의당…
“親安 대 非安, 호남 대 비호남
과연 누가 행복해질까”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정치적 홈 베이스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존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가 호남을 포기하고 어디를 가져올 수 있을까”라며 “뺄셈정치는 안 된다. 분열도 막고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언급하며 “한편으로는 국민의 시선을 끄는 부수적 효과도 발생시켰다”면서도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안 대 비안, 호남 대 비호남 구도가 형성되거나, 정체성 즉 노선 투쟁으로 진행된다면 과연 누가 행복해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단결과 화합으로 지혜를 모아 리베이트, 제보조작 사건 등 난국을 돌파하고 20대 국회 개원, 박근혜 탄핵 등 정국을 주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무엇이 당을 살리는 길인가, 무엇이 국민의당의 길인가를 생각하자고 제안한다”고 적었다.  
 
안 전 대표도 6일 오후 2시 ‘국민의당 혁신비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의 향후 노선과 혁신 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비안파 의원들 중 현역 의원 12명은 출마 반대 집단 성명을 냈고, 황주홍ㆍ조배숙 의원 등 ‘안 전 대표 출마 반대파’ 의원들은 6일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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