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초래한 당사자, 반성 없이 나서는 것”
안철수ㆍ천정배, 오는 6일 각각 기자간담회 열어

천정배 의원이 지난 1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 출마선언식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출마의 변의 밝히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당의 내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지원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안철수 전 대표의 참가로 요동치는데, 한편으로는 국민의 시선을 끄는 부수적 효과도 발생시켰다”며 “그러나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안vs비안, 호남vs비호남 구도가 형성되거나 노선 투쟁으로 진행된다면 과연 누가 행복해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만 가지고도 승리할 수 없지만 호남을 빼고도 승리할 수 없는 게 국민의당이다. 정치적 홈 베이스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존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뺄셈정치는 안된다. 분열도 막고 단결해야 한다”며 “무엇이 당을 살리는 길인지, 무엇이 국민의당의 길인가를 생각하자고 제안한다”고도 했다.
국민의당 당권에 도전한 주자들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승부를 가리게 된다. 천정배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는 6일에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 명분 등을 설명하며 국민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