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현지시간) 오후 3시30분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05/c9319dac-2f23-463e-b83b-720b5274fbf0.jpg)
지난 6월 1일(현지시간) 오후 3시30분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에 공식적으로 의사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1일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며 협정 탈퇴를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전 세계에 (파리협정을 탈퇴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며 “아직 절차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전 정부에서 기후변화 정책을 담당한 나이절 퍼비스도 “국무부는 지난 6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말한 것을 유엔에 이야기한 것뿐이며 법적 효력은 없다”고 말했다.
각국은 파리협정과 같은 새 국제협약이 발효되고 3년이 지나기 전에는 탈퇴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퇴 절차에는 1년 정도가 걸린다. 지난해 11월 4일 발효된 파리협정에서 미국이 탈퇴하려면 2019년 11월 4일은 돼야 한다. 실질적으로 협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이른 시점은 2020년 11월 4일이다. 이때는 다음 미 대선이 치러진 이후다.
195개국이 참여한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