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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 치고 출입금지 시켰던 백운계곡 식당의 결말

중앙일보 2017.08.03 20:34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도 포천시 백운계곡에 위치한 한 식당이 자신들의 손님만 계곡을 이용할 수 있게 쳐놨던 철조망을 결국 걷어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운계곡 최종 후기'라는 제목으로 포천시청 관계자와 나눈 문자 내용을 캡처한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철조망이 없어진 계곡 입구 사진과 함께 포천시청 관계자는 "현장 조치했고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계도했다"며 "저희 시를 방문하여 불편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전날 글쓴이는 "백운계곡 식당들이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철조망으로 막아놓고 식당에서 식사해야만 계곡을 이용하게 한다. 계곡 내려가다가 식당 아줌마가 쫓아냈다"며 구청에 사진을 제출하러 간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공유지인 계곡을 식당이 사익을 위해 독점하는 행태에 분노했다.  
 
이후 2일 저녁 글쓴이는 "담당 공무원과 통화했는데 면사무소 직원이 갔는데 정확한 위치를 몰라 돌아왔다고 한다"며 "한 사람만 가면 식당 주인들이 심하게 반발해 봉변당할 수 있어 2~3명이 가야 한다고 한다. 철조망 친 건 자신들도 처음 본다고 내일 꼭 해결하겠으니 걱정 말고 믿어달라고 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계곡은 사유지와 국유지로 나뉜다. 국유지 계곡에 평상을 설치하고 피서객들에게 자리를 판매하는 경우에는 하천법·산지관리법 등을 위반한 것으로 업주들은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년 이하의 징역을 받게 된다.  
 
위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담당 자치구는 행정 조치를 하게 되고 일정 기한 내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자치구에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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