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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온열질환 주의보…환자 10명 중 4명은 8월 초중순에

중앙일보 2017.08.03 14:17
서울 경기지역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1일 오후, 시민들이 청계천 다리 밑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오종택 기자

서울 경기지역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1일 오후, 시민들이 청계천 다리 밑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오종택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 첫째주와 둘째주 사이엔 온열질환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자의 10명 중 4명이 이 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폭염일수 늘어나는 8월 1~2주, 온열질환 비상
최근 5년간 온열질환자 39.5% 이 기간에 발생
더운 날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 나타나면 의심

올해 온열환자 919명…2016년 대비 7% 증가
7월 장마로 환자 수 일시 감소…다시 늘어날 것
질본 "낮 야외 활동 피하고 물·휴식 신경써야"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 등을 나타내는 급성질환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열사병이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5910명 중 2335명이 폭염(일 최고기온 33℃ 이상) 일수가 증가하는 8월 1~2주에 발생했다. 전체의 39.5%에 해당한다.
 
올해 5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919명이다. 최근 5년 중 온열환자 가장 많았던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도 7% 증가한 수치다. 이 중 5명이 사망했다.
 
7월에는 늦은 장마의 영향으로 온열질환자 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려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 초부터 다시 환자가 늘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료 질병관리본부]

[자료 질병관리본부]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은 낮 시간에 논·밭 등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고령자는 웬만하면 야외 활동을 피하고 만성질환자는 더운 여름일수록 평소 건강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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