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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中 정보통제 동조' 비판에 "그 나라 법 따라야"

중앙일보 2017.08.03 12:07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중국 내 ‘만리방화벽’을 회피하는 프로그램을 삭제한 데 대해 “어느 나라에서 비즈니스를 하든 그 나라 법을 따라야 한다”고 해명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쿡은 전날 애플의 2분기(4~6월ㆍ미국 회계기준 3분기) 실적 보고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분명히 삭제하고 싶지 않았지만, 우리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정부의 정책에 맞춰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중앙포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중앙포토]

 
 쿡은 “이번과 같은 특정한 경우엔 시간이 해결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VPN의) 삭제 규정은 점점 느슨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은 협력하고 소통하는 자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최근 중국 내 아이튠스 앱스토어에서 중국 정부가 정보 통제를 위해 해외 사이트를 차단하는 ‘만리방화벽’을 우회하는 가상사설망(Virtual Private Network, VPN)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국제 사회에서는 애플이 중국의 인터넷 검열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해 테러범의 아이폰을 열어달라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요구를 묵살했으면서 이중적 행태라는 지적도 나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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