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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레전드 위해...' 토티 유니폼 우주로 보낸 伊 AS로마

중앙일보 2017.08.03 10:03
토티의 유니폼이 지난 2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된 로켓에 담겨 우주로 보내졌다. [사진 AS로마 페이스북]

토티의 유니폼이 지난 2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된 로켓에 담겨 우주로 보내졌다. [사진 AS로마 페이스북]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가 '구단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41)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토티가 은퇴 경기에서 입은 유니폼을 우주로 보냈다.
 
AS로마 구단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토티가 마지막 경기에서 입은 유니폼이 무사히 우주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평생 AS로마 유니폼만 입었던 토티는 AS로마 구단의 ‘살아있는 역사’다. 13세였던 1989년 유소년팀에 입단해 28년간 AS로마에서만 뛰었다. 93년 AS로마 1군에 오른 그는 24년간 786경기에 출전해 307골·123도움을 기록했다. 97년부터 20년간 팀의 주장도 맡았다. 이후 지난 5월 29일 세리에A 시즌 최종전인 제노아전에서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경기 후 팬들이 자신의 등 번호(10번)가 새겨진 저지를 담아 만들어 준 액자를 들어 보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토티의 유니폼이 지난 2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된 로켓에 담겨 우주로 보내졌다. 로켓 앞에서 토티의 유니폼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은 관계자들. [사진 AS로마 홈페이지]

토티의 유니폼이 지난 2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된 로켓에 담겨 우주로 보내졌다. 로켓 앞에서 토티의 유니폼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은 관계자들. [사진 AS로마 홈페이지]

AS로마는 헌신적인 선수 생활을 한 토티를 위해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이탈리아 항공우주기업 아비오와 손잡고 '유니폼 우주로 보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 지구 밖으로 토티의 유니폼을 보내 우주를 영원히 누비게 하겠다는 의도다. AS로마 측은 "토티가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여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유니폼은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된 로켓에 담겨 2일 우주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했다. 토티는 AS로마의 선수단 총괄 관리역인 구단 디렉터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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