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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굿바이, 바르샤” … PSG로 이적 임박

중앙일보 2017.08.03 01:00 종합 23면 지면보기
네이마르

네이마르

네이마르(25·브라질)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난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이하 PSG)으로 이적이 임박했다.
 

FC 바르샤 “2일 훈련 불참하고
팀 동료들에게 떠난다고 얘기”
이적료 사상 최고 2895억원 예상
연봉은 메시 수준 390억원 될 듯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는 2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네이마르가 2일 훈련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관계자는 "네이마르가 팀훈련장을 찾아 다른 곳에서 미래를 도모하겠다는 뜻을 동료들에게 전했다. 감독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한 뒤 45분만에 훈련장을 떠났다.
 
지난달 18일 브라질 언론 에스포르치 인테라티부는 “PSG가 바이아웃(계약기간 남은 선수를 데려갈때 지불해야하는 최소 이적료) 2억2200만 유로(2895억원)에 네이마르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네이마르의 거취를 두고 수차례 엇갈린 보도들이 나왔지만 결국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2011년 카타르 투자청에 인수된 PSG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번번이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자 PSG는 엄청난 오일머니를 앞세워 최고의 공격수인 네이마르 영입을 추진했다. 이적료 2895억원은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폴 포그바를 데려오며 지불한 역대 최고 이적료 1억500만 유로(1370억원)의 배가 넘는 금액이다.
 
PSG는 ‘파이낸셜 페어플레이(유럽 축구팀이 선수 영입시 수입보다 더 많은 지출을 못하는 정책)’ 를 위반하는 것을 피해가기 위해 카타르 투자청을 통해 이적료를 지불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네이마르 이적에 뿔난 바르셀로나 팬이 2일 홈구장 캄프누 주변에 '배신자를 찾습니다'는 제목과 함께 '돈만 아는 용병은 떠나야한다. 바르셀로나는 오직 구단 유니폼을 살아하는 선수들의 것'이라고 적힌 포스터을 붙였다. [바르셀로나 팬 트위터]

네이마르 이적에 뿔난 바르셀로나 팬이 2일 홈구장 캄프누 주변에 '배신자를 찾습니다'는 제목과 함께 '돈만 아는 용병은 떠나야한다. 바르셀로나는 오직 구단 유니폼을 살아하는 선수들의 것'이라고 적힌 포스터을 붙였다. [바르셀로나 팬 트위터]

 
2013년 브라질 산토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30), 루이스 수아레스(30)와 함께 ‘MSN 트리오’를 이루며 팀을 2014~15시즌 3관왕(리그·컵대회·유럽 챔피언스리그)의 자리에 올려놨다.
 
하지만 항상 스포트라이트는 메시에게 집중됐다. 메시의 그림자에 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네이마르는 팀의 리더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발롱도르(한해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상)를 수상하기 위해 PSG 유니폼을 입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이마르와 함께한 시간동안 기뻤다. 인생의 새로운 단계에 선 친구에 행운을 빈다. 다음에 만나자'는 글을 남겼다. [사진 메시 인스타그램]

메시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이마르와 함께한 시간동안 기뻤다. 인생의 새로운 단계에 선 친구에 행운을 빈다. 다음에 만나자'는 글을 남겼다. [사진 메시 인스타그램]

 
PSG는 네이마르에게 세계 최고 수준인 연봉 3000만 유로(약 390억원·세후)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의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다. PSG에는 현재 다니엘 알베스 등 브라질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네이마르는 현재 세계 축구계에서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를 가장 잘하는 선수다. PSG가 네이마르를 영입을 최종확정한다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독일)급 우승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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