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8일 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를 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02/951ffb14-862f-4aba-9c8f-e6e3704fde1b.jpg)
북한이 지난 28일 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를 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아ㆍ태 대변인 성명 "북 전략적 지위 인정하고 안전 보장 받겠는가, 아메리카제국의 종말을 맞겠는가"
지난달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인 화성-14형 발사에 대해 북한 정권 교체나 군사적 옵션 등이 나오고 있는 미국을 향해 위협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대변인은 "전쟁 나발이나 제재위협이 우리를 더욱 각성분발시키고 핵무기 보유 명분만 더해주게 될 뿐"이라며 "그에 대한 우리(북한)의 대답이 바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핵 폐기 야망이 언제 가도 실현될 수 없는 허황한 망상이라는 것을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며 "미국은 대조선 적대와 전쟁 광기로 달아오른 머리를 식히고 우리의 의미심장한 경고를 새겨듣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화성-14' 2차 발사 당시 발언을 새겨들어야 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선언'이)미국에 보내는 선군 조선의 엄정한 중대 경고"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밤 '화성-14' 2차 시험발사를 참관하는 자리에서 "미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또다시 상통을 들이밀고 핵 방망이를 휘두르며 얼빠진 장난질을 해댄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차근차근 보여준 핵 전략 무력으로 톡톡히 버릇을 가르쳐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19일 미니트맨3 시험발사 장면. [사진 미 공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02/b42d62c0-7747-4c71-852f-d38bbd73f750.jpg)
지난해 8월 19일 미니트맨3 시험발사 장면. [사진 미 공군]
이런 가운데 미 공군은 2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 3'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는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2시 10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 3를 발사해 약 4천200마일(약 6759km)을 날아 마셜군도의 콰절린 환초(環礁)를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략 핵 미사일인 미니트맨 3는 발사후 30분 안에 북한을 타격할 수 있다. 이날 실험은 지난달 28일 북한의 화성-14형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진행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