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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 부부 덕분에 시리아 어린이 ‘학교 간다’

중앙일보 2017.08.02 14:47
조지 클루니와 인권변호사 부인 아말 클루니. [CNN 캡처]

조지 클루니와 인권변호사 부인 아말 클루니. [CNN 캡처]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부부가 시리아 난민 어린이 3000명이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게 225만 달러(약 25억원)를 기부한다고 CNN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권변호사 부인 아말과 세운 ‘클루니 정의재단’
유니세프에 25억원 기부 계획
레바논 난민촌 시리아 어린이 3000명 학교 간다

CNN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와 인권변호사인 부인 아말 클루니가 설립한 ‘클루니 정의재단’은 유엔 산하 아동구호기관 ‘유니세프’에 225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유니세프는 이 돈을 레바논 난민촌 7개 학교에 지원해 난민촌에 머물고 있는 시리아 어린이 3000명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미국의 컴퓨터기술업체 휴렛패커드(HP)도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출연한다고 CNN은 전했다.  
 
로렌 다비트 유니세프 대변인은 “레바논 난민촌 7개 학교는 오전엔 레바논 어린이들, 오후엔 시리아 어린이들이 학과 수업을 받을 수 있게 2교대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교육 혜택을 받지 못했던 시리아 어린이 3000명이 오후에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클루니 부부의 기부금 등이 오후 학교 운영에 필요한 교사 임금, 아이들 등록금, 교재비 등에 쓰인다”고 덧붙였다.  
한 10대 시리아 소년이 레바논 난민촌을 걸어가고 있다. [CNN 캡처]

한 10대 시리아 소년이 레바논 난민촌을 걸어가고 있다. [CNN 캡처]

 
클루니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하필 불행한 시기에 불행한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교육받을 기회를 잃게할 순 없다”며 “타국 어린이들처럼 평범하게 교육받아야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으로 주변 국가에 흩어진 시리아 난민 500만 명 중에 100만 명 이상이 레바논 난민촌에 정착 중이다. 그리고 20만 명의 시리아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클루니는 금전적인 기부뿐 아니라 시리아 내전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노벨평화상 후보까지 오른 시리아 민간 구조단체 ‘화이트 헬멧’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최근 제작 중이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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