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3척중 1척 인도
1400t급 '나가파사'함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
![2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잠수함 인도식 모습. [사진 대우조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02/ab4c239d-3ba5-426b-bb8a-2b2a5ae24b5b.jpg)
2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잠수함 인도식 모습. [사진 대우조선]
이날 인도된 잠수함의 이름은 ‘나가파사(NAGAPASA)’로, 고대 힌두신이 하나인 이드라지트가 사용한 화살이름에서 따 왔다. 힌두 신화 속 나가파사는 뱀머리 화살촉이 특징인데, 이를 맞으면 적들이 모두 잠든다고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일부 힌두교 문화도 존재한다.
나가파사함은 길이 61 m, 1400 t급으로 4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1만해리(1만8520㎞)거리를 한 번에 운항할 수 있다. 부산항에서 미국 LA항까지 해당하는 거리다. 또 어뢰와 기뢰 등의 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과 최신 무기체계로 무장했다. 대우조선은 “잠수함의 생명인 뛰어난 수중 작전능력을 갖췄다”며 “특히 설계·생산·시운전 등 모든 건조 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해 조선기술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잠수함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수출한 인도네시아 1400t급 잠수함 항해 모습 [사진 대우조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02/e0d5a4a4-58b6-4bbb-93af-6676d24ce393.jpg)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수출한 인도네시아 1400t급 잠수함 항해 모습 [사진 대우조선]
이날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수출 잠수함을 성공리에 인도해 새로운 역사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 세계에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분야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군력 강화에 기여함은 물론 인도네시아 해군의 수중전력 증강계획에 발맞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