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만국가정원에서 8월 31일까지 열리는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순천만정원, 물과 빛·음악 어우러진 ‘물빛정원’으로 변신
‘한여름밤 물빛축제’ 주제로 매일 3차례 ‘워터 라이팅쇼'
LED 150만개와 디지털 분수 맞물린 야경에 "환상" 탄성
화려한 '빛터널'과 '빛정원'·가면무도회 등 탐방객 '북적'
순천만정원, '세계5대 연안습지' 순천만 지키는 '호위무사'
5㎞ 거리 순천만 사이에 축구장 155개 인공정원 만들어

8월 31일까지 매일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가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올해 처음 열리는 물빛축제는 8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순천만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워터 라이팅 쇼’와 ‘빛터널’ ‘빛정원’ 등이 설치된 호수정원에 앉아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며 무더위를 날리는 이벤트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8월 31일까지 열리는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정원 곳곳을 형형색색의 LED 전구로 장식한 조명과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진 분위기도 탐방객들을 순천만정원으로 이끄는 요인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8월 31일까지 열리는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탐방객들은 호수 속에서 춤을 추듯 솟아오르는 분수를 바라보며 탄성을 쏟아낸다. 매일 오후 8시30분과 9시, 9시30분에 각 15분씩 진행되는 쇼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8월 31일까지 열리는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매주 토요일 순천만정원 내 프랑스정원에서 열리는 ‘가면무도회’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저마다 개성 넘치는 의상에 가면을 쓰고 춤과 음악을 즐기려는 이벤트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북적인다. 오는 12일과 13일 오후에는 순천만정원 내 잔디마당에서 'DJ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리는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가면무도회 모습. [사진 순천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02/a310d5ce-dcf5-457d-a627-7a57ce0265f2.jpg)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리는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가면무도회 모습. [사진 순천시]
동문 실내정원 옆에 설치된 풀장과 꿈틀정원에서 ‘워터 터널’과 ‘워터 드롭’ 등을 즐길 수 있다. 서문 쪽의 국제습지센터에는 바닥분수와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도록 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8월 31일까지 열리는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원래 순천만정원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지키기 위해 탄생한 생태 조형물이다. 111만2000㎡의 면적 안에 나무 83만7000그루와 꽃 413만 송이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정원을 만들었다. 5㎞ 가량 떨어진 순천만의 환경훼손을 막기 위해 순천의 도심 외곽을 꽃과 나무로 차단한 것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8월 31일까지 열리는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1000마리가 넘는 두루미들의 군무와 갯벌을 오가는 짱뚱어와 게·꼬막 등이 공존하고 있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찾아온 흑두루미. [사진 순천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02/e91a4413-5133-4855-ac96-ab3769f6f5cb.jpg)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찾아온 흑두루미. [사진 순천시]
![갯벌과 갈대 군락지에 220여 종의 조류와 120여 종의 식물이 공존하는 순천만. [사진 순천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02/28542b0a-a885-433a-bd48-de6a804c20f5.jpg)
갯벌과 갈대 군락지에 220여 종의 조류와 120여 종의 식물이 공존하는 순천만. [사진 순천시]
정부가 국립공원 처럼 정원의 관리비용 등을 직접 지원하는 국가정원은 현재까지 순천만정원이 유일하다. 도심 팽창을 막아 생태의 보고를 지키겠다는 노력이 국내 자연생태의 역사를 새로 쓰게 한 것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8월 31일까지 열리는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이곳에선 2013년 4월 국내 첫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려 국내외에서 440만여 명이 다녀갔다. 순천만정원 안에 꾸며진 58개의 테마정원에는 지구촌 곳곳의 특색 있는 정원들의 모습을 담아 큰 호응을 얻었다.

8월 31일까지 매일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가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순천만정원은 올해 물빛축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18일 입장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순천시는 지난해 543만 명이 입장한 순천만정원에 올해는 58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8월 31일까지 열리는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순천=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순천만국가정원에서 8월 31일까지 열리는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8월 31일까지 열리는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위치도.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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