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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절도 피의자 집 청소…10만원 상당 음식 전달하기도

중앙일보 2017.08.01 23:34
영동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지체장애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절도 피의자 A(49)씨의 집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오후 8시께 영동군의 한 식당에서 운동화 1켤레를 훔친 혐의로 A씨를 검거해 즉결심판에 넘겼다.  
 
경찰은 수사서류에 필요한 도장을 찾기 위해 A씨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집은 쓰레기 더미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피의자의 집 내부. [충북 영동경찰서 제공 = 연합뉴스]

피의자의 집 내부. [충북 영동경찰서 제공 = 연합뉴스]

청소활동을 펼치는 모습. [충북 영동경찰서 제공 = 연합뉴스]

청소활동을 펼치는 모습. [충북 영동경찰서 제공 = 연합뉴스]

 
죄를 떠나 어려운 환경에 놓인 A씨에게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이튿날인 31일 오전 9시께 그의 집을 다시 찾았다.  
 
중앙지구대 소속 경찰관 10명과 중앙여자자율방범대원 3명 등 13명은 쓰레기 수거작업을 진행했다. 쓰레기는 포댓자루로 26자루에 달했다.  
 
경찰은 A씨에게 쌀과 라면 등 10만원 상당의 음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경찰은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최고의 방법은 관심과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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