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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만찬주 오른 수제맥주 공장…대구 달서구에 둥지

중앙일보 2017.08.01 19:51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 맥주는 개성 있는 맛과 향이 특징이다. 대구 이월드의 노을 지는 풍경을 라벨에 그려넣은 달서맥주. [사진 세븐브로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 맥주는 개성 있는 맛과 향이 특징이다. 대구 이월드의 노을 지는 풍경을 라벨에 그려넣은 달서맥주. [사진 세븐브로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들과의 호프데이에서 공식 만찬용 술로 제공된 '달서맥주.' 이 맥주를 생산하는 세븐브로이가 대구 달서구에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븐브로이, 달서구에 대구공장 건립 타진
달서구청장과의 면담에서 기본논의 이뤄져
대구 달서구 "치맥페스티벌과 어울려 윈윈"

 
1일 세븐브로이와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달 18일 김강삼 세븐브로이 대표가 달서구청을 찾았다. 김 대표는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면담을 진행하는 자리에서 대구 공장 건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구 공장 설립 위치로 치맥페스티벌이 열린 두류1·2동 주택가가 적당하다는 논의도 나눴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청와대 상춘재앞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담회에서 세븐브로이가 제조한 수제 맥주로 호프 미팅이 진행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 청와대 사진기자단]

지난달 27일 청와대 상춘재앞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담회에서 세븐브로이가 제조한 수제 맥주로 호프 미팅이 진행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 청와대 사진기자단]

 
세븐브로이는 2011년 소규모 맥주 전문점으로 창업했다. 현재 강원도 횡성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이름을 딴 '달서맥주'와 '강서맥주', '해운대맥주'를 출시해 해당 지역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달서구 홍혁진 주무관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세븐브로이 측이 대구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하면 반길 만한 일"이라며 "대구가 치맥페스티벌로 맥주에 대한 상징성을 갖고 있고 달서맥주를 제조하는 세븐브로이도 달서구에 공장을 지으면 홍보에 도움이 돼 서로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삼 세븐브로이 대표. [중앙포토]

김강삼 세븐브로이 대표. [중앙포토]

 
세븐브로이 김지혜 과장은 "아직 공식화된 단계는 아니지만 최근 구청과 대구 공장 건립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전국에 지사를 건립할 계획하고 있는 만큼 대구에도 지사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의 호프데이에서 국산 수제맥주를 마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서맥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달서맥주에는 라벨에 대구의 랜드마크인 이월드에 노을이 지고 있는 모습을 새겼다. 맛도 오렌지향이다. 홈플러스와 편의점 CU에서 판매 중이다.
달서맥주. [사진 세븐브로이]

달서맥주. [사진 세븐브로이]

 
달서맥주처럼 지역 이름을 딴 맥주들이 속속 등장할 수 있는 것은 2014년 주세법이 개정되면서다. 과거엔 브루펍(brew pub)에서 직접 맥주를 만든다 해도 매장 안에서만 판매할 수 있었지만 이젠 매장 외에도 맥주를 유통·판매할 수 있다. 지역 맥주는 소규모 양조장이 저마다의 공법으로 제조한 수제 맥주인 만큼 개성 있는 맛과 향이 특징이다.
 
대구=김정석·백경서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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