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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아베와 통화중 김정은 향해 욕설"

중앙일보 2017.08.01 12:03
지난달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김정은 체제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국 정상이 전화 협의를 하던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체제를 향해 저급한 언어로 욕설을 퍼붓는 장면도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트럼프가 어떤 욕설을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지는 않았다.  

"안보리 제재 충분한 효력 없어"공감도

 
 
트럼프 대통령 당선직후인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만난 일본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중앙포토]

트럼프 대통령 당선직후인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만난 일본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중앙포토]

우익 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중국의 대북 정책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아베 총리에 대해선 강한 신뢰를 표현했다”며 “이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개발에 따른 위기감속에서 대 북한 압력을 강화하자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일본의 가치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과거 자신에게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에게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던 걸 떠올리며 31일 전화통화에서 “당신(아베 총리) 말 대로 됐다”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는 통화에서 ‘김정일 시대와 김정은 시대의 차이점’과 관련, “김정일 시대는 대화를 도출하려 (시도)했지만 지금은 군사(무기 등의) 개발만 진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산케이는 아베 총리의 전화 통화 자리에 동석했던 일본 정부 관계자가 “두 사람 사이에 어느때보다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고 말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이와관련, 산케이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에는 충분한 효력이 없다는 데에 두 사람의 인식에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서승욱 기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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