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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폭우로 이재민 발생·주택침수… 1일 오전까지 30㎜ 강한 비

중앙일보 2017.08.01 10:17
지난달 31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이재민 20명이 발생하고 주택과 공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안성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안성천 주변 운동기구가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경기도 안성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안성천 주변 운동기구가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서귀포 시간당 81㎜, 안성·평택·오산·충주 등 중부지방 피해 집중
1일 오전까지 30㎜ 강한 비 예상…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 주의

1일 행정안전부 중안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표선)가 205.5㎜로 가장 많고 안성 196.0㎜, 평택 154.0㎜, 오산 142.0㎜, 용인 140.0㎜, 충주(노은) 91.0㎜ 등이었다. 서귀포와 무안, 음성지역은 시간당 81.0㎜, 80.0㎜, 61.0㎜의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했다.
 
호우특보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1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지만 1일 오전까지 중부지방 중심으로 시간당 30㎜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오전 충북 음성지역에 시간당 60㎜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내려 음성군 금왕읍 시내가 물에 잠겼다. [중앙포토]

지난달 31일 오전 충북 음성지역에 시간당 60㎜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내려 음성군 금왕읍 시내가 물에 잠겼다. [중앙포토]

 
이번 비로 전국에서 20명(충주 18명, 나주 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마을회관과 친인척 집 등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자치단체는 이들에게 응급구호세트를 지급했다. 음성과 서귀포에서는 침수된 차량에 갇혔던 탑승자 4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침수피해도 잇따라 충북 음성에서 주택 14동이 침수된 것을 비롯해 충주와 안성, 평택, 제주, 나주 등에서 주택이 침수 피해를 봤다. 평택과 안성에서는 비닐하우스 19동이 침수됐지만 배수 작업을 마쳤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8개 지역의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렸다. 폭우로 오산시의 한 도로에 침수된 차량을 오산소방서 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달 31일 경기도 8개 지역의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렸다. 폭우로 오산시의 한 도로에 침수된 차량을 오산소방서 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중앙포토]

 
평택과 음성, 제주에서는 공장·상가 5동이 물에 잠겼다. 안성과 광주광역시에서는 미처 대비하지 못한 차량 2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음성과 충주지역 양계장도 폭우로 닭 19만4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양계장을 긴급 방역했다.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음성과 충주, 진천에서 소하천 4개가 유실됐다. 자치단체 등 관계 당국은 수위가 내려가면 응급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통행이 제한됐던 광주광역시 소촌지하차도와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는 31일 오후 11시30분, 1일 오전 5시를 기해 통행이 재개됐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0㎜가량의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신진호 기자 shin.j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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