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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집에서 여자 옷 훔치려던 범인...잡고 보니 검찰 공무원

중앙일보 2017.08.01 09:08
경찰 일러스트.

경찰 일러스트.

검찰직 공무원이 이웃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여성 의류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웃집은 경찰이 거주하는 집이었다. 경찰은 해당 검찰 공무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1일 부천 원미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인천지검 부천지청 소속 검찰직 공무원 A(35)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직 공무원은 법무부나 검찰청 등에서 범죄사건을 접수하고 처리하거나, 검사의 수사 등을 돕는 공무원이다.
 
A씨는 지난달 6일 새벽 2시 20분쯤 경기도 부천에 있는 공무원 임대아파트에서 자신이 사는 동의 이웃 동 건물 1층 집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옷장을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옷장이 있는 작은 방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거실로 나가 조명을 켰다. A씨는 곧바로 달아났다. B씨는 경찰관인 남편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범인을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사는 A씨로 특정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피해자의 집 우편함에 범행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편지를 넣어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다. 그러나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여서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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