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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서 스마트폰 보며 걸으면 벌금낸다

중앙일보 2017.08.01 07:54
 미국 하와이 주(州) 호놀룰루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보면서 길을 건너는 경우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충칭 놀이공원의 스마트폰 사용자 전용 보행로에서 스마트폰을 쓰는 여성.  [사진 이매진차이나]

중국 충칭 놀이공원의 스마트폰 사용자 전용 보행로에서 스마트폰을 쓰는 여성. [사진 이매진차이나]

스마트폰 등에 정신이 팔려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른바 스몸비(Smombieㆍ‘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에 대한 대책이다. 미국 주요 도시 중 보행자의 모바일 기기 사용을 금지한 법안이 통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 [중앙포토]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 [중앙포토]

 
30일(현지시간) CNN, 엔가젯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기기 보행자 안전 법안’이 호놀룰루 시의회를 통과했다. 금지된 기기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 전자책 리더기, 디지털카메라 등을 포함한다. 법안은 10월 25일 발효된다.  
 
보행 중 모바일 기기를 보다가 적발되면 15∼35달러(약 1만6000∼3만9000원)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1년 이내에 두 번째로 적발되면 35~75달러(약 3만9000~8만4000원), 세 번째로 적발되면 75∼99달러(약 8만4000∼11만1000원)로 벌금이 올라간다.
 
2013년 NTT도코모가 JR 신주쿠역에 설치한 공익 홍보물.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위험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사진 mynavi.np]

2013년 NTT도코모가 JR 신주쿠역에 설치한 공익 홍보물.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위험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사진 mynavi.np]

다만 보행 중 통화를 하거나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허용된다.
 
커크 캘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법안 서명식에서 “특히 노인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있다”며 법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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