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성-하만 합병 반대 주주들...집단소송 취하

중앙일보 2017.08.01 06:52
하만 음향장비 제품 자료사진. [하만 홈페이지]

하만 음향장비 제품 자료사진. [하만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전자장비 업체 하만과 관련해 '인수 가격이 너무 낮다'며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을 낸 주주들이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를 둘러싼 현지 잡음이 약 7개월여 만에 걷히게 됐다.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 따르면 하만 일부 주주들은 하만의 이사진을 대상으로 낸 집단소송을 지난달 말 법원 중재를 받아들여 소송을 취하했다. 주주 측과 합의한 하만은 이번 집단소송과 관련된 비용 19만 5000달러를 열흘 내에 납부해야 한다.
 
법원은 하만과 주주 측 법률대리인에게 열흘 안으로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하도록 지시했다. 또, 이러한 사실을 하만과 주주 측 로펌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30일 동안 게재하도록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당시 가격으로 9조 6000억원을 제시했다. 이에 지난 1월 하만의 주주들은 "삼성전자가 제시한 인수가격이 너무 낮다"며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 디네시 팔리월 하만 최고경영자(CEO) 및 주요 경영진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와의 합병 추진 과정에서 하만의 주요 경영진이 회사 가치를 낮추고 불리한 협상 조건을 감수했다는 주장이었다.
 
하만은 2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삼성전자와의 합병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킨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