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 밴드 ‘고릴라즈’가 2013년에 북한 다녀온 이유

중앙일보 2017.08.01 06:21
록밴드 '고릴라즈' 데이먼 알반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30일 경기도 이천 지산리조트에서 열린 '2017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고릴라즈'의 데이먼 알반. [사진 CJ E&M ] 

록밴드 '고릴라즈' 데이먼 알반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30일 경기도 이천 지산리조트에서 열린 '2017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고릴라즈'의 데이먼 알반. [사진 CJ E&M ] 

영국의 가상밴드 고릴라즈(Gorrilaz)의 데이먼 알반(49)이 “북한에 가는 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굴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비슷했다. 마법에 빠지는 느낌”다고 2013년 북한 방문 기억을 떠올렸다.  
 

고릴라즈 “북한 방문, 마법에 빠진 것 같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구상하던 차 평양 여행
다양하게 사는 사람들, 많은 영감 줘”

지난달 30일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참가차 방한한 알반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음악감독을 맡은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구상하던 차 평양을 여행했다면서 “사람들이 다양하게 사는 모습은 많은 영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고릴라즈는 2015년 블러 8집 ‘더 매직 윕’(The Magic Whip)에 ‘평양’이란 곡을 실었고, 최근 발매한 고릴라즈의 싱글 ‘슬리핑 파우더’(Sleeping Powder) 뮤직비디오에는 평양의 풍경을 넣었다. 멤버 2D는 부채춤을 추는 무용수들과 매스게임을 하는 군중 사이에서 노래한다.
 
알반은 “뮤직비디오에 쓰인 사진은 (2013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 모두 내 눈으로 보고 경험하고 직접 찍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알반은 ‘블러’ 콘서트 이후 20년 만인 자신의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서는 봉은사와 황학동 벼룩시장을 둘러봤다면서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었는데 에너지를 얻었다”고 밝게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가상밴드’로 평가받는 고릴라즈는 지난달 30일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 CJ E&M ]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가상밴드’로 평가받는 고릴라즈는 지난달 30일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 CJ E&M ] 

브릿팝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영국 밴드 ‘블러’(Blur)의 보컬이기도 한 알반은 동갑내기 만화가 제이미 휴렛과 함께 1998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가상밴드’로 평가받는 고릴라즈를 탄생시켰다.
 
고릴라즈를 구성하는 2D(보컬ㆍ키보드), 머독(베이스), 러셀(드럼), 누들(보컬ㆍ기타) 등 멤버 4명은 모두 실존하지 않는 만화 캐릭터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