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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오유진, 국수산맥배 2연속 우승

중앙일보 2017.08.01 01:00 종합 24면 지면보기
이창호(左), 오유진(右)

이창호(左), 오유진(右)

이창호 9단과 오유진 5단이 국수산맥배 국제페어바둑대회에서 우승했다. 국수산맥배는 29~31일 3일간 국수(國手)의 고장인 전남 강진·영암·신안을 돌며, ‘국제페어바둑대회’와 ‘한·중·일·대만 단체바둑대항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결승서 대만 페어 불계로 꺾어
한국, 단체전은 중국에 져 준우승

이창호·오유진 페어는 31일 전남 신안군청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대만의 천스위안(陳詩淵)·헤이자자(黑嘉嘉) 페어에 19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오유진 5단은 “이창호 사범님과 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게 돼서 영광이었는데, 2년 연속 우승까지 해 더욱 기쁘다”며 “이창호 사범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편안하게 바둑을 둘 수 있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짝을 이뤄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3∼4위전에서는 중국의 쿵제(孔杰)·위즈잉(於之莹) 페어가 일본의 류시훈·우에노 아사미(上野 愛咲美) 페어를 꺾고 3위에 올랐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수산맥배 단체바둑대항전에서 한국이 중국에 1-2로 져 준우승했다. 한국은 국내 1위 박정환 9단이 당이페이(黨毅飛) 9단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지만, 이세돌 9단이 리친청(李欽誠) 9단에게 불계패 한 데 이어, 신진서 8단도 양딩신(楊鼎新) 5단에게 져 대회 3회 연속우승에 실패했다. 반면, 중국은 2014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3∼4위전에서는 대만이 일본을 2-1로 이기고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한·중·일·대만을 비롯해 11개국에서 온 어린이 700여 명이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에 참가했다. 어린이들은 ‘국제 어린이대회’와 ‘국제 어린이교류전’, ‘한국 vs 외국 단체대항전’에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올해로 4회째인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와 강진·영암·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전남바둑협회가 공동주관했다. 상금은 단체전 우승 5000만 원, 준우승 2000만 원, 페어 우승 2000만 원, 준우승 1000만 원 등이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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