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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北 미사일 도발 안보리 위반…사드 배치 등 관련국 軍 증대 자제"

중앙일보 2017.08.01 00:53
러시아는 31일 북한의 화성-14형급 미사일 실험 발사에 대해 비난하면서도 관련국들의 군사력 증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자제를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 장면. [사진 조선중앙통신]

러시아는 31일 북한의 화성-14형급 미사일 실험 발사에 대해 비난하면서도 관련국들의 군사력 증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자제를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 장면. [사진 조선중앙통신]

러시아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 발사를 비난하면서도 관련국들의 자제를 호소하는 등 애매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를 직접 위반한 지난 28일 북한의 새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한반도 사건 전개에 큰 우려를 나타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 외무부는 "(이에) 동시에 미국, 한국, 일본 등의 군사활동이 증대하고 있고, 한국에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사드를 배치하려는 미국의 (정책) 노선 이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모든 관련국에 추가적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행보를 자제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와 중국에 지우고 두 나라가 북한의 핵, 미사일 야망을 묵과한다고 비난하려는 미국과 다른 여러 국가 대표들의 시도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 외무부는 "바로 러시아와 중국이 무력 사용과 위협을 배제하고 핵 문제를 포함한 모든 한반도 문제를 사전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통해 정치,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공동 '로드맵'을 마련했음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모든 이해 당사국에 로드맵에 포함된 구상에 기초해 사태 해결을 위한 집단적 노력을 기울이기 위한 구체적 대화를 즉각 개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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