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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아들 이시형 "'추적60분'에 5억 손해배상 청구…박헌영·네티즌도 법적 조치"

중앙일보 2017.07.31 19:59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 [중앙포토]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 [중앙포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자신의 마약투약 의혹 가능성을 보도한 KBS 프로그램의 프로듀서 등 제작진 5명에 대해 명예훼손에 의한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31일 이씨는 이 전 대통령의 비서실을 통해 "오늘 오후 KBS '추적60분' 책임 프로듀서 김정균 PD 등 제작진 5명에 대해 명예훼손에 의한 5억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지난 26일 방영된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편에 대해 28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도 전했다.  
 
이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지난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과거 고영태 더블루케이 상무로부터 '시형씨가 마약을 흡입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유포한 데 대해서도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헌영씨는 '추적 60분' 방송 후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고영태씨가 '본인과 김무성 사위, 이명박 아들은 함께 놀던 사이였는데 이 두 명이 차 안에서 다른 약을 코카인으로 알고 흡입해 몸이 마비되어가는 상황에 도움을 요청해 도와준 적 있다'고 말했다"며 "당시엔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자 이씨는 "고영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때 언론에서 본 게 전부"라고 일축했다.  
 
이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확인된 근거 없이 허위 사실을 보도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이를 유포하는 네티즌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법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적 60분'은 26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사위 마약 투약사건을 다루며 이 사건에 이씨가 연루되어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씨는 방송 이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사건 취재 요청에 대해 관련 사안과 전혀 무관함을 서면으로 명확히 밝혔다"며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겠다"고 반발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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