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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사드 영향에 중국은 줄고 동남아는 늘어

중앙일보 2017.07.31 14:47
올해 상반기 경기도를 찾는 유커(遊客 ·중국인 관광객)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경기도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9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만명)보다 11% 줄었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 찾은 외국인 관광객 95만명
전년보다 중국인은 23.3% 줄고 동남아 관광객은 9% 증가
관광지 셔틀버스 운행, 사진 메뉴판 개발 등 추진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올 상반기 관광객은 2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3% 줄었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금한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이나 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이나 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은 늘었다. 중화권 관광객은 지난해 상반기 35만명에서 올해 38만명으로 8.6% 늘었다.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6개 국가의 관광객도 지난해 26만5000명에서 올해 상반기 28만9000명으로 9% 증가했다. 
 
경기도는 동남아시아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다변화 전략의 성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중국의 방한 금지령 후 유커 의존도를 낮추고 동남아 등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해외시장을 다변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동남아·중화권 로드쇼 및 박람회에 14회 이상 참여해 376개 업체를 대상으로 600회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고, 기업체 포상 관광 13건(8300명)을 유치했다. 
 
베트남 현지 유명 방송 프로그램을 경기도를 배경으로 촬영하는 등 미디어 홍보도 했다.   
 
여행업체를 중심으로 개최하던 관광설명회도 한국여행에 관심을 가진 개별소비자로 확대했다. 자유롭게 이동하는 개별 관광객의 특성을 고려해 서울·인천과 공동마케팅도 추진했다.  개별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사진메뉴판’을 개발·배포도 추진한다. 시범지역을 선정해 100여 곳의 음식점의 사진과 다국어가 병행된 메뉴판을 제작·배포하고 매년 대상 지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경기도청 전경 [중앙포토]

경기도청 전경 [중앙포토]

최계동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 하반기에도 동남아·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개최되는 각종 박람회에 참가해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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