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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종 ‘댕구알버섯’ 전북 남원서 발견…축구공 닮은 모양보니

중앙일보 2017.07.31 11:55
흰 축구공을 닮은 댕구알버섯. [사진 남원시청]

흰 축구공을 닮은 댕구알버섯. [사진 남원시청]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Calvatia nipponica)이 한 곳에서 최근 4년간 14개나 나왔다.  
 

‘눈깔사탕’ 의미하는 ‘댕구알’ 버섯,
남성 성기능 개선 효과 있다는
속설 있지만 검증 안 돼

31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지리산 자락인 남원 산내면 입석마을의 주지환(54)씨 과수원에서 이달 중순 2개의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2014년에 2개, 2015년 2개, 2016년 8개가 발견됐으니, 이 과수원에서만 올해까지 모두 14개가 수확된 셈이다.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큰 것은 지름이 34㎝, 작은 것은 5㎝이다. 축구공 모양으로 둥글고 표면은 백색이다.
 
지난해 발견된 댕구알버섯 중에는 지름이 41㎝, 무게가 2㎏이 넘는 것도 있는 것으로 봐서, 시는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이 성장 과정에서 조류에게 피해를 봐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댕구알버섯은 지난 2014년 이곳에서 발견됐을 당시만 해도 희귀 버섯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제주도부터 강원도까지 전국 25곳에서 폭넓게 서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흰 축구공을 닮은 댕구알버섯. [사진 남원시청]

흰 축구공을 닮은 댕구알버섯. [사진 남원시청]

댕구알버섯은 남성 성기능 개선이나 한의학적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있지만 검증된 것은 없다.  
 
인터넷에서는 가격도 비싸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특화작목 전문가들은 실제 거래사례는 없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중국에서는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 일본에서는 귀신의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눈깔사탕과 닮았다 하여 눈깔사탕을 의미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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