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버이연합, 1년 살았던 이화동 사무실 접은 이유

중앙일보 2017.07.31 08:46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중앙포토]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중앙포토]

박근혜 정부에서 ‘관제데모’ ‘화이트리스트’ 의혹을 받았던 보수단체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 사무실을 이전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31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10년 동안 해왔는데 무슨 소리냐,
이렇게 물러날 순 없다. 끝까지 하자’

‘좋다. 그러면 사무실 좀 옮겨서 합시다’

추선희 “까놓고 얘기해서 문재인 정권이
박근혜 정권보다 깨끗한 게 뭐가 있느냐.
자기가 하면 로맨스가 남이 하면 불륜이냐”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위치한 어버이연합 사무실은 30일 오전부터 분주하게 이삿짐을 챙긴 뒤 낮 12시50분쯤 이화동을 떠났다. 매체에 따르면 이삿짐은 10여 일간 물류창고에 보관 후 종로3가역 인근의 새 사무실로 옮겨질 예정이다. 어버이연합은 지난해 8월초 이화동 사무실에 입주했다. 이곳에서 1년을 지낸 셈이다.  
 
이날 추선희(58)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르신들이 ‘이렇게 물러날 순 없다. 끝까지 하자’고 했다”며 “집회 등 본격적 활동은 8월이나 9월쯤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 사무총장은 “정부 지원이 끊긴 뒤 돈이 없으니까 활동을 접자는 얘기가 나왔지만 어르신들이 ‘10년 동안 해왔는데 무슨 소리냐, 이렇게 물러날 순 없다. 끝까지 하자’고 했다”며 “그래서 ‘좋다. 그러면 사무실 좀 옮겨서 합시다’라고 했다”며 사무실 이전 이유에 대해 전했다.  
 
추 사무총장은 “어르신들 자체가 국가관이 뚜렷하시고 대한민국의 진짜 경제발전을 일으킨 박정희 세대”라며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정신을 차려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매체를 통해 말했다.  
 
인터뷰에서 추 사무총장은 “까놓고 얘기해서 문재인 정권이 박근혜 정권보다 깨끗한 게 뭐가 있느냐. (대통령이) 임명한 놈들 하나같이 도둑놈의 XX 아니냐. 자기가 하면 로맨스가 남이 하면 불륜이냐”고 주장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