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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 축구장 6개 크기 물류센터는 첨단 IT 융합 기지

중앙일보 2017.07.31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6면 지면보기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이마트몰 Neo002 김포물류센터는 이마트가 자랑하는 첨단 IT 융합 기지다. 이곳에서는 서울서남부와 일산·김포·인천 일부 지역으로 하루 2만 건의 배송이 이뤄진다. [사진 이마트]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이마트몰 Neo002 김포물류센터는 이마트가 자랑하는 첨단 IT 융합 기지다. 이곳에서는 서울서남부와 일산·김포·인천 일부 지역으로 하루 2만 건의 배송이 이뤄진다. [사진 이마트]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이마트몰 Neo002 김포물류센터. 이곳은 이마트가 자랑하는 첨단 IT 융합 기지다. ‘물류의 핵심은 IT’라는 업계의 격언을 한 눈에 보여준다. 눈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을 실감할 수 있다.
 

이마트

이곳에 들어서면 상품 분류 로봇이 주문 라벨이 붙은 바구니에 물품을 모아주고 실핏줄처럼 교차된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하는 거대한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김포물류센터는 지난해 1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문을 열었다. 축구장 6개 크기(4만3636㎡)로 이곳에서 서울 서남부와 일산·김포·인천 일부 지역으로 하루 2만 건의 배송이 이뤄진다. 물·쌀·라면 등 먹거리부터 화장품·소형가전까지 5만여 품목이 이 센터를 통해 나온다. 보관 식품 양은 6만 명에게 하루 세끼를 댈 수 있는 규모다.
 
시선을 끄는 곳은 공산품과 라면 등 상온 가공품을 취급하는 4층 ‘DRY 코너’다. 14m 높이 천장까지 21개 층으로 나눠진 ‘셀(재고 창고)’ 사이 10개 통로 공간에 ‘미니로드’라 부르는 크레인 모양의 픽업 로봇이 각 층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주문 받은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로 옮겨 놓는다.
 
이마트는 셀의 재고 관리를 위해 독자적 재고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고 물량이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소비자의 쇼핑 심리에 영향을 주는 날씨와 월별 상품 판매도를 나타낸 상품 지수, 행사 매출 추이를 반영한 행사 지수, 최근 판매 지수 등의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수요를 예측하고 상품 발주를 관리한다.
 
미니로드가 일하는 반대편 공간에서는 332개 셔틀이 상품을 골라내 14개 라인으로 나눠 보낸다. 라인에 배치된 인력이 모니터로 주문번호와 재고량을 최종 점검한 뒤 고객에게 상품을 보낼 채비를 한다. 기계로 속도를 높이고 최종 배송 결정은 사람이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가 만들어지기 전 매장에서 ‘피킹’ 사원이 직접 카트를 끌고 상품들을 모아 ‘패킹’ 장소에서 일일이 상품을 담았을 때보다 배송 효율이 3배나 증가됐다”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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